이준석, 단일화 거부 선언: "끝까지 개혁신당 이름으로 승리"
이준석, 단일화 거부 선언: "끝까지 개혁신당 이름으로 승리"

I. 대선 D-12, 이준석의 '단일화 거부' 선언 파장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는 5월 22일 오후 5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진영의 단일화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며 대선 완주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받아볼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의 이름이 선명히 보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대선에서 끝까지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선언은 다가오는 6월 3일 조기 대선을 불과 12일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특히 투표용지 인쇄일이 5월 25일로 임박한 시점에서 발표되어 그 파장이 더욱 주목된다.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는 본래 2027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2024년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이에 따른 탄핵 및 파면 결정으로 인해 2025년 6월 3일로 앞당겨졌다. 이러한 예상치 못한 정치적 격변은 이번 대선을 유례없이 예측 불가능하고 치열한 경쟁 구도로 만들었다.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거부 선언은 이번 선거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그가 단일화를 단호히 거부함으로써, 이번 대선은 거대 양당 후보에 맞서는 단일화된 야권 전선이 아닌 다자 구도로 굳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선거의 최종 결과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의 시점은 매우 전략적인 의미를 내포한다. 5월 22일 발표는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5월 24일 또는 25일 직전에 이루어졌다. 물리적인 투표용지 인쇄는 후보 변경이나 단일화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되돌릴 수 없는 행위이다. 이러한 발표 시점은 이준석 후보가 대선 완주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려는 고도로 계산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그의 지지자들에게는 흔들림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동시에 경쟁 진영에는 더 이상 단일화 압박이나 막판 합류를 기대하지 말라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이를 통해 이 후보는 불필요한 단일화 논의로 인한 피로감을 해소하고, 유권자들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고려 없이 오롯이 자신에게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II. 단일화 거부, 그 배경과 메시지: '정면돌파'의 정치적 선언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일관되게 단호한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단일화는 없다. 그만 괴롭혀달라"고 명확히 밝히며 , 끊임없는 단일화 요구에 대한 "피로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나아가 그는 단일화 압박을 가하는 이들의 전화를 "수신 차단"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상징적인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과거의 막판 단일화 문법으로는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러한 단호한 입장은 자신의 독자적인 길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승리의 방정식"이라는 핵심 신념에 기반한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최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인 10%를 기록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5월 19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8.7%, 5월 18일 갤럽코리아 조사에서 8%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주목할 만한 상승이다. 그는 자신의 후보를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규정하며, "곧 역전의 순간이 다가온다"고 대담하게 주장했다. 또한 그는 남은 12일이 "두 개의 거탑(거대 양당)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의 연설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결정을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철학과 연결시키며, "야합하는 길이 아니라 언제나 정면돌파를 선택했던 노 전 대통령처럼 이번에는 이준석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의도적인 연결은 그의 독립적이고 기성 정치에 저항하는 이미지를 노 전 대통령의 기존 정치 문법에 도전했던 유산과 결부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준석 후보는 기성 정치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나랏돈을 펑펑 써도 괜찮다는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의 세상이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이재명 후보를 "자신의 주장이 틀린 것이 분명한데도 잘못을 지적하는 국민에게 오히려 바보라고 조롱하는 로마 황제 코모두스와 같은 암군"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에도 "푸른 점퍼로 갈아입은 또 다른 윤석열, 다시 빨간 옷을 차려입은 작은 윤석열이 등장하는 세상이 아니"라고 말하며 거대 양당(민주당은 푸른색, 국민의힘은 빨간색으로 상징됨)의 정치 행태가 근본적인 변화 없이 답습되고 있음을 비판했다. 그가 제시한 비전은 "압도적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대한민국"이며, "옳은 것은 옳다, 틀린 것은 틀렸다 말할 수 있는 이성과 과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정권 교환"이 아닌 "진짜 정권교체"를 이루고, "원칙 위에 바로 선 합리적 중도 정치"를 재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후보가 "무책임한 포퓰리스트"와 "또 다른 윤석열"의 등장을 비판하는 수사는 그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서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면돌파"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그의 발언과 맞물려, 그가 자신을 기성 정치의 틀을 깨는 진정한 개혁가로 포지셔닝하려는 의도를 드러낸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최근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기존 정치에 대한 염증을 느끼고 진정한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다. 그는 단일화를 완강히 거부함으로써 단순히 독립성을 주장하는 것을 넘어, 기존 양당 체제에 대한 불만을 대변하고 새로운 정치적 대안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그가 양당의 지지층 중 실망한 유권자들과 개혁 성향의 중도층을 흡수하여 정치 지형에 새로운 축을 형성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III. 정치권의 단일화 압박과 '당권 거래설' 논란
조기 대선이 임박하면서 '범보수 단일화'는 선거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막판 변수로 급부상했다. 특히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다수의 당 관계자들이 직접 이 후보에게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지속적인 압박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맞서 보수 표를 결집하고 더욱 강력한 단일 전선을 구축하려는 절박한 의지에서 비롯되었다.
안철수 의원 또한 보수 단일화 노력의 일환으로 이준석 후보의 유세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만남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두지 않았다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곧이어 단일화를 종용하는 이들의 전화를 "수신 차단"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 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완강한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는 과거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후보의 당대표 제명 운동을 주도했던 악연을 고려할 때 더욱 주목할 만한 행동이다.
정치권의 단일화 논의는 개혁신당 이동훈 공보단장의 폭로로 인해 더욱 복잡해졌다. 이 단장은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이 이준석 후보에게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대가로 "당권"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이 폭로가 나오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은 만약 이러한 제안이 후보직 사퇴와 당권 제공이라는 대가 관계를 형성한다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즉각 대응했다. 반면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당대표는 당원이 선출하는 자리이므로 특정인이 당권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법적으로 문제 삼는 것은 자가당착적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단일화를 위해 "이준석 후보가 원하는 것이라면 다 들어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의혹은 더욱 증폭되었다.
이준석 후보 측이 이러한 '당권 거래설'을 공개한 의도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단일화가 불가피할 경우 최대한의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한 협상 전술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거대 양당의 비윤리적이거나 절박한 정치적 행태를 폭로함으로써 단일화 논의를 완전히 차단하고, 자신의 독자적인 길을 더욱 확고히 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있다. 다만, 이러한 정치적 셈법이 국민의 눈에 명백히 드러날 경우 이준석 후보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른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에게 "당권"을 제안했다는 의혹은 보수 진영 내의 절박함과 권력 역학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준석 후보가 과거 국민의힘 당대표직에서 축출되었고 당내 일부 세력과 갈등 관계에 있었음을 고려할 때 , 이러한 제안은 국민의힘이 김문수 후보만으로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이준석 후보의 상대적으로 적지만 성장하는 지지층이 전체 보수 진영의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은 주요 정치적 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 직책이나 영향력을 거래 대상으로 삼는 정치 협상의 본질을 드러낸다. 이 의혹은 단순히 정치적 공방을 넘어, 이번 선거에 잠재적인 스캔들 요소를 더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이 자력으로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하고 외부 연대에 의존하려는 취약성을 부각시킨다.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이러한 제안을 폭로함으로써 자신을 원칙을 지키는 비주류 개혁가로 포지셔닝할 수 있지만, 동시에 유권자들에게 정치적 계산으로 비춰질 경우 역효과를 낳을 위험도 존재한다.
IV. 2025 대선 판도와 이준석의 위치: 변수인가, 새로운 축인가?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그 뒤를 잇는 양상을 보인다.
조사 일자 | 조사 기관 | 이재명 (%) | 김문수 (%) | 이준석 (%) | 기타/무응답 (%) | 이전 조사 대비 증감 (주요 후보) |
5월 19일 | 리얼미터 | 50.2 | 35.6 | 8.7 | 5.5 | - |
5월 21일 | YTN/리얼미터 | 48.1 | 38.6 | 9.4 | 3.9 | 이재명 ▼2.1, 김문수 ▲3.0, 이준석 ▲0.7 |
5월 22일 | NBS | 46 | 32 | 10 | 12 | 이재명 ▼3.0, 김문수 ▲5.0, 이준석 ▲3.0 |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이재명 후보는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으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반면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지지율이 상승하며 격차를 좁히고 있다. 특히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는 일부 조사에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9~10% 수준으로 꾸준히 상승하면서 그는 이번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다. 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처럼 적지 않은 지지율은 최종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보수 표심을 김문수 후보로부터 분산시킬 가능성이 있다. 국민의힘이 단일화에 집착하는 것은 이준석 후보가 보수 표심을 분열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월 18일 개최된 첫 TV 토론회는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후보가 참여하여 경제 분야를 주제로 열띤 공방을 펼쳤다. 토론회는 저성장 극복, 민생 경제 활성화, 대미 통상 전략 등 주요 경제 현안에 집중되었다. 이준석 후보는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하고 , 김문수 후보의 노동부 장관 시절 실적을 강하게 질타하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준석 후보가 토론 후반부에 김문수 후보와 "연합"하는 듯한 전략적 움직임을 보이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려 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TV 토론회 이후 여론조사 수치의 변화를 살펴보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5월 19일 8.7%에서 5월 21일 9.4%, 그리고 5월 22일 10%로 상승하는 명확한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5월 18일 TV 토론회 직후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그의 토론회에서의 활약이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 후보가 이재명과 김문수 두 주요 후보 모두에게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고, 때로는 김문수 후보와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유권자들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갔을 수 있다. 10% 지지율 달성은 단순히 수치적인 변화를 넘어, 이준석 후보가 단순한 군소 후보가 아닌 선거의 중요한 "제3 세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심리적 분기점이다. 이러한 여론조사 결과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 압력에 굴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려는 전략이 현재로서는 유권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이는 그가 단순히 선거의 "변수"를 넘어, 기존 정치 지형에 새로운 "축"을 형성하며 선거 판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V. 결론: 독자 노선 선언이 대선에 미칠 파장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거부 선언은 2025년 대통령 선거를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세 명의 주요 후보가 경쟁하는 뚜렷한 3자 구도로 확정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과거 한국 대선에서 자주 나타났던 막판 단일화로 인한 선거 구도 변화와는 대조적인 양상이며, 유권자들에게 세 가지 명확한 선택지를 제시하게 되었다.
이준석 후보의 독자 완주 선언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에게 상당한 도전 과제를 안겨준다. 이는 보수 표심을 분산시켜 결과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독자적인 길이 오히려 승리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며, 김문수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을 유권자들을 흡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 상승은 '이준석 효과'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이는 특히 기존 보수 정당에 실망했거나 변화를 갈망하는 젊은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지지율 상승세는 이번 선거의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있다.
이준석 후보는 '정치 공학적' 단일화를 명시적으로 거부함으로써 , 선거의 초점을 정책과 비전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합리적이고 원칙적인 정치를 강조함으로써 공론의 장을 실질적인 정책 토론으로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전략적 움직임은 다른 후보들과 정당들로 하여금 전통적인 거래 방식보다는 구체적인 정책 제안과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이준석 후보가 강한 압력과 심지어 '당권 거래설'에도 불구하고 단일화를 완강히 거부하고 , 이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면돌파' 정신에 비유한 것은 이번 대선 결과뿐 아니라 한국 정치 지형에 장기적으로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그가 거대 양당과의 통합 없이 상당한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이는 한국 정치에서 '제3지대' 또는 '제3세력'의 실현 가능성과 정당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이는 오랫동안 양당 체제가 지배해온 한국 정치의 고착화된 패턴에 도전하는 중요한 변화가 될 것이다. 이러한 발전은 주요 선거를 앞두고 소수 정당이나 독립 후보들이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거대 정당과 합병하는 전통적인 정치 공학적 통합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는 한국 정치가 더욱 다원화되고, 다양한 정책 의제와 정치 이념이 표출될 수 있는 다극 체제로 진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