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1926~2016)는 쿠바 혁명을 주도한 혁명가로 혁명 이후 52년간 쿠바를 통치했으며 비왕실 국가원수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집권한 독재자이다.
어린 시절
피델 알레한드로 카스트로 루즈는 1926년 8월 13일 쿠바의 비란에서 부유한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바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정치 운동에 참여하면서 마르크스주의 사상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쿠바 혁명
1950년대에 카스트로는 쿠바 대통령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권위주의 정권에 대항하는 반군을 이끌었다. 쿠바 혁명으로 알려진 이들의 무장 투쟁은 1959년 1월 1일 바티스타 정부를 전복시키면서 절정에 달했다. 카스트로와 그의 혁명가들은 아바나에서 권력을 장악하였는데 2011년까지 지속된 장기 집권의 시작이었다.
총리 겸 대통령
피델 카스트로는 1959년부터 1976년까지 쿠바의 총리를 역임한 후 1976년부터 2008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쿠바는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카스트로는 산업 국유화, 토지 재분배 등 사회주의 정책을 시행하고 일당 공산주의 체제를 확립했다.
냉전과 미국과의 관계
카스트로와 소련의 긴밀한 관계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로 이어졌고, 쿠바에 핵미사일을 배치하는 문제로 미국과 소련이 팽팽한 대치를 벌였다. 이 위기로 전 세계가 핵전쟁 직전까지 갔지만 결국 소련이 핵미사일 배치를 철회했고 평화적으로 해결되었다. 미국과 쿠바의 관계는 수십 년 동안 경제 제재와 외교적 긴장으로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그동안 미국은 카스트로의 암살시도를 638번이상 한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정책
카스트로의 지도력 아래 쿠바는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쿠바의 의료 시스템은 그 질과 접근성으로 유명해졌고 문맹률이 급증했다. 그러나 그의 통치는 정치적 자유의 결여, 언론의 자유 박탈, 숙청과 처형으로 가득찬 공산주의 독재 였다.
장기 집권
피델 카스트로는 거의 50년 동안 권력을 유지하여 현대사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국가 원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되었다.
2008년에는 건강 문제로 인해 일시적으로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넘겼고, 2008년 공식적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죽음과 계승
피델 카스트로는 2016년 11월 25일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08년부터 쿠바의 지도자 역할을 해온 그의 동생
라울 카스트로는 2021년 은퇴할 때까지 그 역할을 계속했다.
이로써 쿠바에서는 미겔 디아즈-카넬이 대통령직에 취임하였고
쿠바의 카스트로시대는 막을 내린다.
카스트로의 유산은 매우 양극화되어 있다. 지지자들은 바티스타의 독재를 종식시키고 사회 서비스를 개선하며 미국 제국주의에 저항한 쿠바의 혁명가로 평가한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그의 권위주의적 통치, 정치적 반대 의견에 대한 탄압, 시민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지적하며 독재자라고 평가한다.
피델 카스트로는 냉전시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으며 전 세계 좌파 혁명 운동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그의 영향력은 쿠바를 넘어 전 세계에 미쳤으며 역사속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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